쌀쌀한 바람과 함께 드디어 가슴 설레는 단풍의 계절이 돌아왔습니다.
2025년 서울의 단풍 절정 시기는 10월 말부터 11월 초순까지로, 이 짧고 소중한 시기를 어떻게 보낼까 고민 중이시라면 글을 참고해 주세요.
수많은 명소 중 '여기는 꼭 가야 한다!' 싶은 곳들만 엄선했습니다. 특히 주말에 차를 가져가시는 분들을 위한 주차 꿀팁과 뚜벅이 여행자를 위한 대중교통 팁까지 꼼꼼하게 담았습니다.

1. 올림픽공원 (송파구)
"단풍의 올라운더! 숲, 호수, 그리고 나 홀로 나무까지"
올림픽공원은 워낙 넓어서 다양한 테마의 단풍을 한곳에서 즐길 수 있는 '단풍 종합 선물 세트' 같은 곳입니다. 특히 88호수 주변의 수변 단풍과 시그니처인 '나 홀로 나무' 주변의 풍경은 압권입니다.
- 추천 스팟: 88호수 주변, 들꽃마루, 나 홀로 나무, 위례성길
- 포토존: '나 홀로 나무'는 기본! 몽촌토성 산책로에서 내려다보는 공원 전경도 아름답습니다.
※ 꿀팁
- (주차) 공원이 매우 넓어 주차장 선택이 중요합니다. '나 홀로 나무'가 목적이라면 남2문 주차장(P2)이 가장 가깝습니다. 주말엔 오전 10시 이전 도착을 강력히 추천합니다.
- (뚜벅이) 5호선 올림픽공원역 3번 출구 또는 9호선 한성백제역 2번 출구 이용.
2. 서울숲 (성동구)
"노란 은행나무 융단이 깔린 힐링 스팟"
서울숲은 가을이 되면 거대한 노란색 카펫이 깔립니다. 바로 '은행나무 숲' 때문인데요. 빽빽하게 늘어선 은행나무 터널은 어디서 찍어도 인생 사진을 남길 수 있습니다. 아이들과 함께 사슴을 구경하거나 피크닉을 즐기기에도 완벽한 장소입니다.
- 추천 스팟: 은행나무 숲, 사슴 우리, 거울 연못
- 포토존: 은행나무 숲길 한가운데서 노란 비를 맞는 듯한 사진을 꼭 찍어보세요.
※ 꿀팁
- (주차) 서울숲 주차장은 매우 협소합니다. 주말 주차는 거의 불가능에 가까우니, 인근 '성동구민종합체육센터' 주차장(유료)을 이용하거나 대중교통을 추천합니다.
- (뚜벅이) 수인분당선 '서울숲역' 3번 출구와 바로 연결되어 접근성이 최고입니다.
3. 덕수궁 돌담길 (중구)
"고궁과 도시의 낭만적인 가을 콜라보"
'정동길'이라고도 불리는 덕수궁 돌담길은 말이 필요 없는 가을의 클래식 명소입니다. 고즈넉한 돌담을 따라 붉고 노랗게 물든 단풍과 은행잎이 떨어지는 모습은 그 자체로 한 폭의 그림입니다.
- 추천 스팟: 돌담길 전체, 덕수궁 내부(석조전 앞), 정동제일교회
- 포토존: 돌담길 코너에서 원근감을 살려 찍거나, 덕수궁 안에서 고궁을 배경으로 찍어보세요.
※ 꿀팁
- (주차) 주차가 매우 어렵습니다. 인근 서울시립미술관이나 사설 주차장을 이용해야 하지만 요금이 비싼 편입니다.
- (뚜벅이) 지하철 1, 2호선 '시청역' 1번 또는 12번 출구에서 시작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덕수궁 관람(입장료 1,000원)도 함께 하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4. 창덕궁 후원 (종로구)
"아는 사람만 간다! 왕이 사랑한 비밀의 정원"
서울 시내 단풍의 '끝판왕'을 꼽으라면 단연 창덕궁 후원입니다. 궁궐의 단청과 붉은 단풍, 그리고 연못(부용지)의 조화는 다른 곳에서는 볼 수 없는 독보적인 아름다움을 선사합니다.
- 추천 스팟: 부용지, 애련지, 관람정, 옥류천
- 포토존: 부용지(영화당) 앞에서 연못에 비친 단풍을 함께 담아보세요.
※ 꿀팁
- (예약 필수!) 후원은 인터넷 사전 예약제로 운영됩니다(현장 판매분이 있으나 선착순으로 판매). 단풍 절정기 주말은 몇 주 전에 마감되니 지금 바로 창덕궁 홈페이지에서 예약을 확인하세요!
- (뚜벅이) 3호선 '안국역' 3번 출구에서 도보 5~10분 거리입니다.
5. 남산 둘레길 (중구/용산구)
"서울을 발아래 두고 즐기는 단풍 산책"
서울의 상징인 남산은 케이블카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잘 정비된 '남산 둘레길(북측 순환로)'은 유모차나 휠체어도 다닐 수 있을 만큼 완만해서 남녀노소 누구나 편하게 단풍을 즐길 수 있습니다. 서울 시내를 내려다보며 걷는 단풍길은 특별한 경험입니다.
- 추천 스팟: 북측 순환로 입구, 와룡묘, N서울타워
- 포토존: 둘레길 중간중간 서울 시내가 내려다보이는 벤치에서 찍어보세요.
※ 꿀팁
- (주차) 남산은 일반 차량 통행이 금지됩니다. '국립극장 주차장'이나 '남산도서관 주차장'에 주차하고 둘레길로 진입하는 것이 가장 일반적입니다.
- (뚜벅이) 3호선 '동대입구역' 6번 출구(국립극장 방면) 또는 4호선 '명동역' 1번 출구(남산 케이블카 방면)에서 시작할 수 있습니다.
2025 가을,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드세요!